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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bank 씨티은행

by Ötzi


시티은행의 본산, 뉴욕

씨티은행은 미국의 은행으로 뉴욕에 본사 headquarter가 있습니다. 본점 Headquarters의 주소는 388 Greenwich St.

은행 슬로건인 Citi never sleeps는 본거지인 뉴욕의 별명 city that never sleeps에서 옮겨온 바 있습니다. 시티은행은 1812년 설립 당시에 City Bank of New York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였으며, 이후 First National Bank를 인수, 합병하면서 First National City Bank of New York이 되었습니다. 그 뒤 First National City Bank가 되었다가 Citibank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한국지점

한국에는 1967년 First National City Bank 서울지점으로 개점하였습니다. 서울지점을 개점하면서 대한민국에 진출하여 한동안 기업금융에만 전념하였습니다. 당시 필립 D. 셔먼(Philip D. Sherman)은 1974년부터 1978년까지 한국 씨티은행의 국가 기업 임원으로 근무했으며, 그 기간 동안 외국 은행가 협회 회장과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한국 재임 기간 동안 한국의 금융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78년 대한민국 외교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의 공격적인 소매금융 영업

1986년 시티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소매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1989년 국내 최초로 개인재무관리(PB, Private Banking)를 도입하여 1:1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행했고 1991년에는 그 유명한 씨티골드 프로그램이 런칭되었으며, 1990년 365일 자동화코너 도입 및 1993년 직불카드/씨티폰뱅킹 도입 등 국내 은행보다 한 발 앞선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한미은행 합병

지금은 생각하기 힘든,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합병하기 전, 두 간판이 공존하던 시절.

그러던 2004년 12월, 한미은행이 모든 업무를 한국씨티은행에 넘기고 소멸합니다. 다만 한미은행의 규모가 씨티은행 서울지점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한미은행이 씨티은행을 합병하면서 회사 연혁도 한미은행 쪽을 따르게 되었고, 은행 코드 역시 기존 한미은행이 쓰던 27번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기업의 다운사이징

2007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의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산 부문에서 손실을 입고, 시티은행은 연방 정부의 금융 지원을 받게됩니다. 이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였으나, 그래도 미국계 은행 중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개인 금융을 취급하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2월 월가 은행 최초의 여성 CEO인 제인 프레이저가 취임하자마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철수를 검토하였고, 2021년 4월 15일 씨티그룹은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소비자금융사업 철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간 시티은행은 Citibank® Global Transfer (CGT)라는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송금수수료 무료, 전신수수료 무료, 중개수수료 무료, 수취수수료 무료라는 혜택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시티은행이 곧 지정거래외국환은행으로 신규 등록을 중단할 예정이라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


참고문헌

  1. Two New York Banks Plan To Open Branches in Seoul (Published 1967). The New York Times (2023).
  2. Korea and Banking in the 1970s. Koreasociety.org https://www.koreasociety.org/policy-and-corporate-programs/item/890-korea-and-banking-in-the-1970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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