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수렵채집인의 지구별 여행

교만의 역사

by b.run

 

외치, 오늘은 내가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것은 네가 되살아나기 전 반복되던 역사였다. 네가 잠자던 긴 시간에 일어났던 일이야. 

 

세상의 많은 죄악 중에 가장 파급력이 큰 것은 교만이야. 자신이 우월하다는 지위는 '깔보는 마음'을 만들고 업신여김이 발생하지. 그리고 행동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강력한 합리화가 자리했어. 수많은 문제 중에 교만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우월의식과 선민사상의 파급력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야. 네가 살전 구리 시대에는 이를 권장하기까지 했다.

 

 

교만에 빠지면 권력과 명분을 자기 편의대로 휘두르며 강대함을 뽐내게 된다. 고대에 전쟁 후 피지배 계층보다 우월함을 강조하려면 종교가 필요했다. 따라서 전쟁 후에는 각 부족간에 섬기는 신들 사이에도 지위차이가 발생했다. 그리고 자신을 신과 절대자로 못받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냈지.

 

 

새 질서 하에는 자신들을 해단 사회의 도덕 관념 바깥의 존재로 인식했어. 이 때부터는 이중 잣대에 따라 대중의 보편적 판단과 심지어는 포유류의 본능에 거스르는 일조차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이를 지적하는 것에 불경함과 죄악을 씌웠다.

 

 

결국, 스스로 신이된 지배 계층은 자신의 교만한 도덕감각과 신앙심에 따라 사람을 산재물로 바치거나 약탈, 수탈을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사회의 안정성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드는 일이 거리낌없이 반복되는 것이지. 이중잣대를 일삼는 지배층에 의해 사회는 망가지지 시작하지만 교만에 빠지면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 이제 사회 구성원들은 지배 계층의 신성함과 권위를 의심하기 시작하지.

 

 

마침내, 사회를 지탱하는 권위와 규범 그 자체가 무너지는 대격변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주류 도덕관과 권위는 물론 심한 경우 종교 기반까지 산산조각 나 해당 지역은 더 이상 사회적 구심점을 찾지 못해 붕괴되고 마는 것이야. 이제 교만은 남은 구성원들도 파편화된 권위에 목맨 채 오랜 시간 고통받게되는 사회악의 형태로 남게돼.

 

 

교만. 그간 종교와 인문학이 이를 견제해왔다.

5300년 전의 순수인 외치, 너는 지금의 교만의 사회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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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Ötzi의 한국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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