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농경수렵인의 지구별 여행

3Dconnexion SpaceMouse® Pro

by Ötzi

개인 3D 가공이 미래라고 믿었던 2015년, 그 시절. 

이때 거금 $229.00를 들여 구입했던 스페이스 마우스.

이제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어떻게 활용하였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봅니다. 

 

과거 주변 키패드가 존재하지 않는 버전을 재미있게 사용하였던지라,

다시금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고질적인 문제는 조절휠이 움직일 때면,

그 작았던 스페이스 마우스 전체가 들썪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무게있고 묵직한 녀석을 들여왔고

이 부분에서는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이 아끼고 가꾸었던 난초마냥

쓸데없이 구입하던 IT기기들은 신주단지나 애물단지 중 하나로 전락합니다.

이 제품은 애물단지 쪽이었습니다. :)

 

당시 활용하던 장비가 많기 때문에 그랬을까요?

많이 구입한 전자 장비들은 

생업에 바쁨을 느끼다보면 어느샌가 필요에서 멀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특정 소프트웨어에 각종 기능을 할당하여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필요한 제품이었는데,

이렇게 되려면 시간이 필요했고 이는 제법 귀찮은 학습곡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필요 없이 그저 즐기기만 해도 좋았던 유일한 프로그램 구글 어스 프로에 

가장 많이 활용했던 듯 합니다.

구글 어스로 여행 계획을 마련하는데는 매우 제격이었습니다.

스페이스 마우스를 구동하다보면 흡사 조종기 난간을 잡은 듯 세상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도 $200넘는 제품치고는 작업 생산성에 도움을 준다기보다

재미있는 장난감 정도로 활용하였습니다. 

 

이제는 5년이지나

표면의 우레탄 코팅이 벗겨지려 하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전에 구매하였던

소형버전도 마찬가지의 상황입니다.

이제 5년이 지나 활용도는 떨어졌지만,

간만에 다시 구글 어스를 구동하려니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격인 3DxWare 10이 맥의 최신 버전인 Big Sur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비보입니다. ( 3dconnexion.com/uk/support/faq/beta-driver-for-macos-11-big-sur/ )

 

안타까운 마음에 구글 어스 재지원을 청원하는 피드백을 날렸습니다.

어서 개선책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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